기름진 배달음식,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일상, 그리고 반복되는 다이어트 실패...현대인에게 익숙한 이 풍경. 그런데 문득 생각해봅니다. 조선시대, 특히 왕실 사람들은 어떻게 건강을 지켰을까요?. '규합총서'와 '동의보감' 속 다이어트 비법과 전통 건강법을 통해 오늘날 실천 가능한 건강 습관을 소개합니다.
- 목차 -
'규합총서' 속 궁중 부인들의 식사법
▶'규합총서'는 조선 후기 양반가 여성들을 위한 생활 지침서입니다. 이 책에서는 "배부르지 않게 먹고, 제철 재료로 기운을 돌본다"고 강조하지요. 궁중 부인들은 하루 두 끼, 천천히 먹기, 자연식 위주의 식단을 실천하며 몸의 기운이 흐르도록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동의보감'에 담긴 체질 중심 건강법
허준의 『동의보감』은 단순한 의학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돌보는 철학이 담긴 책입니다. 특히 체질에 따라 어떤 음식과 약이 잘 맞는지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음인은 기름지고 찬 성질의 음식을 피하고, 생강·고추·계피 같은 따뜻한 성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이는 몸속 습기와 담을 줄이고, 체지방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한약다이어트는 체질별로 맞는 약재를 활용해 내장지방을 조절하고, 순환과 대사를 돕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실제로 『동의보감』에는 맵고 따뜻한 약재를 활용한 처방이 비만에서 기혈의 흐름이 막히는 것을 풀기 위한 목적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오늘날의 한방다이어트 방식과도 통하는 면이 많습니다.
참고하세요)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는 동의보감을 바탕으로 한 '나의 사상체질'을 알아보고 여기에 맞는 운동법과 식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 이미지와 자세한 설명을 통해 내게 맞는 건강법을 찾고 적용해 보세요..
'규합총서'와 다이어트환의 기원
'규합총서'에서도 여성들의 몸을 덥히고 군살을 줄이는 여러 민간요법이 소개됩니다. 여기에는 감초, 생강, 대추 등을 달여 마시는 법이나, 봄철 해독용으로 복용하는 ‘건강환(健腸丸)’ 형태의 기록도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의 다이어트환처럼, 복용이 간편한 형태의 건강보조제를 떠올리게 합니다.
다만 조선시대의 ‘환’은 체질과 계절, 몸 상태에 맞춘 복용 원칙이 분명했고, 마냥 살을 빼는 목적이 아니라, 소화력과 장기 기운을 회복시키는 방식이었습니다. 따라서 ‘한약다이어트’나 ‘다이어트환’도 결국, 기혈 순환과 체질 조절이라는 동의보감적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전통차 한 자, 몸을 돌보는 작은 실천
조선 왕실에서도 차는 몸을 다스리는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특히 생강차, 도라지차, 감초차는 기를 보하고 소화를 도와 체지방감소에 실용적인 약차로 사용되었습니다.
궁중 생강차 만들기
- 재료 : 생강 50g, 꿀 또는 조청 1큰술, 물 500ml
- 방법 : 생강을 편으로 썰어 약불에서 15분간 끓인 후 꿀을 넣고 마십니다.
- 포인트 : 아침 공복에 따뜻하게 마시면 몸을 데우고 소화력을 높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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