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선택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들도 그만두고 싶었다 – 조선의 사직서” 지쳐 떠났던 조선의 선비들. 그들의 사직서엔 지금 우리와 닮은 마음이 적혀 있었습니다.시대는 달라도, 그 마음은 같았다이 질문은 얼핏 보면 장난처럼 들릴 수 있다. 조선은 '왕이 시키는 대로' 사는 시대 아니었나? 하지만 의외로 조선의 공직사회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일을 계속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안고 살았다. 단순히 권위에 눌린 것이 아니라, 조선의 관리들도 명예, 양심, 생계, 정치적 갈등 등의 이유로 직을 거절하거나 사직서를 제출했다. 놀랍게도 '퇴사'는 조선에도 분명히 존재했던 현상이었다. 조선시대의 퇴사는 주로 세 가지 이유로 나타난다. 첫째, ‘자진 사직’, 즉 스스로 벼슬을 그만두는 형태다. 둘째, ‘사면초가형 퇴사’, 정치적 압력이나 외부 공격에 의해 떠밀리듯 그만두는 경우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