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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람개비 만든 고대 페르시아 사람들 : 바람을 길들인 역사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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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의 발명의 시초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이 글을 시작합니다. 너무나 흔해서 아무나 만든 것이라고 여결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바람개비가 고대 페르시아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고대 페르시아에서 사람들이 이 바람을 단순히 자연의 힘으로만 두지 않고, 이를 길들여 자신의 삶을 바꿨다는 바로 그런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농업 도구를 넘어, 인류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 놀라운 기술적 유산 '바람개비' . 오늘은 이 스토리를 전하겠습니다.

바람개비들의 이미지 모음

 

 

 

바람개비의 탄생 : 자연의 도전과 응답

 

기원전 7세기, 페르시아(현대 이란) 지역은 극도로 건조한 환경과 싸워야 했습니다. 물을 끌어 올려야 농사를 짓고, 곡식을 빻아야 생존이 가능했죠. 그러던 중 페르시아 사람들은 강한 계절풍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바람을 이용해 곡식을 빻고 물을 끌어올리는 세계 최초의 바람개비를 고안한 겁니다.

 

이 바람개비는 우리가 익히 아는 서양의 풍차와 다르게, 수평으로 회전하는 날개를 가진 독특한 구조였습니다. 흙과 나무로 만들어진 이 장치는 바람이 항상 일정한 방향으로 부는 페르시아의 특성을 반영해 설계되었습니다. 이 혁신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자연의 힘과 인간의 지혜가 만난 기적 같은 발명이었습니다.

 

▶ 페르시아의 바람개비 이미지 보기

 

바람개비가 만든 사회적 변화

 

바람개비의 발명은 페르시아 농업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물을 끌어 올리는 데 필요한 인력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고, 사람들은 더 많은 곡식을 빻아 공동체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바람개비는 당시 농업 중심 경제를 넘어, 기술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이 바람개비는 페르시아인들에게 단순한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자연의 힘을 길들이는 동시에 이를 신성한 존재로 여겼던 그들에게 바람개비는 자연과 인간의 연결을 상징하는 상징물이기도 했습니다.

 

바람개비와 오늘날의 연결

 

놀랍게도 이 고대 기술은 지금도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페르시아의 바람개비는 오늘날 풍력 발전기의 원형으로 여겨집니다. 당시에는 물을 끌어 올리거나 곡식을 빻는 데 그쳤지만, 이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만드는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페르시아의 바람개비 마을 나슈티판(Nashtifan)'은 오늘날에도 바람개비가 여전히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슈티판의 바람개비는 자연과 인간의 협력의 결과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매년 전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들입니다.

 

오늘날에도 작동하는 최초의 바람개비 '나슈티판의 생생한 영상을 시청해보세요.'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

 

고대 페르시아인들에게 바람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었습니다. 바람은 생명을 주는 존재로 여겨졌고, 바람개비를 설치할 때에는 일종의 의식처럼 신성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특히 농사와 관련된 신에게 감사의 의미로 바람개비 주변에서 축제가 열리곤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

 

바람개비는 단순히 고대 기술의 산물이 아니라, 현대에도 중요한 교훈을 던져줍니다. 자연의 힘을 무조건적으로 지배하려는 태도 대신, 그 힘과 조화롭게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접근이야말로 지속 가능성을 위한 열쇠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것이죠. 페르시아 사람들의 지혜와 창의성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와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여전히 영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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