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커피를 두고 벌어진 전쟁 : 악마의 음료 VS 성스러운 영감의 물질

반응형

오늘날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커피는 과거 한때 강한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종교적, 정치적 갈등 속에서 커피는 "악마의 음료"로 불리며 탄압받기도 했고, 동시에 "성스러운 영감의 물질"로 추앙받으며 사색과 토론의 중심에 있었죠. 오늘도 빼놓지 않고 마시는 이 커피의 역사는 단순한 음료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커피의 기원-에티오피아

 

커피의 기원은 9세기경 에티오피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아라비아 반도에서 음료로 발전한 커피는 15세기경 이슬람 세계에서 중요한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슬람 학자들과 수피 수도자들은 커피를 밤새워 기도하고 연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감의 물질"로 여긴 반면, 커피하우스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회적 비판이 오가는 장소로 변모하며 일부 권력자들에게는 불편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역사 바로알기 이미지

 

 오스만 제국의 커피 금지령

 

16세기말, 오스만 제국의 술탄 무라드 4세는 커피를 금지했습니다. 그는 커피하우스에서의 토론이 반정부적 음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고, 공공장소에서 커피를 마시는 행위를 처벌했습니다. 이로 인해 커피는 "반역의 음료"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습니다.

 

 

 커피의 유럽확산

 

한편, 커피가 유럽으로 전파된 17세기에는 종교적 논쟁이 일어났습니다. 커피는 "이슬람교도의 음료"로 여겨지며 교회에서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1600년대 초, 교황 클레멘트 8세는 커피를 직접 시음한 후 "이토록 훌륭한 음료가 왜 악마만의 것이어야 하는가?"라며 커피를 금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결정은 유럽에서 커피의 확산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죠.

 

커피는 종교적 논쟁뿐만 아니라 정치적 갈등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18세기 유럽의 커피하우스는 지식인과 상인들이 모여 토론하는 장소로, 계몽주의 사상과 혁명적 아이디어가 싹트는 공간이었으며, 특히 프랑스혁명을 앞두고 파리의 커피하우스는 급진적 사상의 중심지로 주목받았습니다.

 

영상 링크 이미지

 

 

 

반응형